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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따상 가능성

수용소장 2022. 1. 25.

며칠 전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끝났습니다. 이제 주 관심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에 따상 가능성이 높은가입니다. 다들 1,2주 단위로 매우 조금씩 배정을 받으신 분들이 이 포스팅에 들어왔을 텐데요 IPO 공모주로서 100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황을 한 번 분석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증거금 30만 원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일이 진행되었고 21일에는 환불이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상장일만 남겨두고 있는 셈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은 이틀 뒤인 22년 1월 27일입니다.

 

 

2. lg에너지솔루션 따상?

 

따상이란 첫 거래일에 공모가(증거금) 대비 2배의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마무리하는 경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두 번째 거래일에 한 번 더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이라는 용어도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규모가 워낙 커서 아마 따상상까지는 가기 힘들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도 만약 따상상까지 성공할 경우 주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따상 성공 시 = 78만 원

따상상 성공 시 = 101만 4천 원

 

물론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하한가를 쳐서 21만 원이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지만 이는 거의 0%에 근접하는 확률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따상 가능성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3. lg에너지솔루션 따상 가능 요소

 

ㄱ. 유통물량이 적음 + 패시브 펀드의 편입

전체 상장 주식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인 lg화학이 81.84%, 우리사주조합이 3.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에서 의무확약물량을 제외하면 상장일 실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은 약 2071만주로 전체의 8.85%에 불과합니다.

 

이는 작년 기업공개(IPO) 대형주인 카카오뱅크의 22.6%, SK바이오사이언스 11.63%에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8.85%의 대부분이 개인 물량이며, 개인의 매수세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지면서 물량 잠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코스피 200, FTSE, MSCI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이 예상됩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경우 상장이 된 이후 빠르게 주식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야 투자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물량은 적은데 매수하려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보아도 따상이 가능해 보입니다. 관련해서 여러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ㄴ. 2차 전지의 미래가치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EV),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2차 전지 및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즉, 2차 전지의 수요가 증가하면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이고 '2차 전지의 전망이 밝으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도 밝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면 알 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2차 전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체감이 되는 부분은 역시 전기차입니다. 테슬라 주식이 왜 그렇게 많이 올랐을까요? 그리고 배터리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기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더 좋은 배터리를 위해 투자를 할 것이고, 그 결과 더 좋은 전기차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더 좋은 전기차의 탄생은 배터리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죠. 즉,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분야라는 의미입니다.

 

주식의 경우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미래가 창창한 분야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싶은 분들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럼 ㄱ과 같이 공급은 더 줄고, 수요는 더 늘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4. lg에너지솔루션 따상 불가능 요소

 

하지만 너무 좋은 점만 바라봐서는 안 되겠죠. 따상이 힘들다는 의견도 적지만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왜 따상까지는 힘든지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ㄱ. 시장의 상황이 좋지 못함

최근 나스닥, 코스피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뉴스로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원래 경제는 돌고 도는데 지금은 주식에 들어간 돈이 예금이나 채권 쪽으로 빠지는 시기입니다. 재난 지원금을 준다거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주면서 돈을 뿌렸었는데 최근에 이를 회수하고자 하는 움직임(금리 상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시장의 유동성이 줄면서 얼어붙은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증거금만 110조 원을 넘게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기 때문에 ㄱ은 살짝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ㄴ. 시가총액이 70조 원으로 시작

CATL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한 성격의 기업인데 시가총액이 210조 원이 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 시 시가총액이 70조 원이라는 점에서 저평가되어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은 시장 자체가 틀립니다. 왜 삼성이 애플의 시총을 따라가지도 못할까요? 바로 시장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나라에 상장됩니다. 우리나라에서 70조 원이면 시총 3위에 해당하는 어마무시한 규모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따상을 달성하면 단숨에 시총 2위까지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것이 과연 한국 주식시장에 적절한 규모인지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시작 시총이 높다는 이유로 따상은 힘들고 100% 상승까지는 노려볼만하다고 말합니다. 상승하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이 이유가 따상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나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IPO 공모주 청약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과 따상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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